8. 목소리가 한 말

순번8
글쓴이톰 카바나
호칭현자
진짜 이름아이타

여기서는 내 평생 지겹도록 반복되었던, 앞서 언급했던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나 자신, 한 남성, 두 여성-

한 여성이 시작한다. : “생물학적 특성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해지는 법인데, 인간이 습득한 정보를 그 후손에게 전하도록 조작하면 왜 안되나요?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은가요?”
또 다른 여성이 되받아 친다. : “절대 안될 일이죠! 우리는 이미 자손들을 강하고 튼튼하게 만들었는걸요! 그런데 우리보다 우세한 특성을 왜 또 줘야하죠? 많은 이수들이 죽고 있어요. 전쟁이 우리를 파멸로 몰아가고 있다고요. 후손들을 걱정할 게 아니라 우리들 스스로를 구원할 방법부터 모색해야 해요!”

(OG : 난 어떤 게 유노가 한 말인지 알 것 같은데.)

남자가 반대의 의견을 펼친다. : “우리 시대는 끝났습니다. 우리의 의지를 조종하던 수단이 곧 우리를 지배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소멸될 겁니다. 10년, 20년 뒤는 아닐지라도 이번 세기가 우리의 마지막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이 지혜와 성장의 결과물을 인간에게 전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뭐죠? 다음 세대에게 우리가 쌓은 지식을 전해주면 왜 안되나요? 인간은 점차 발전해 우리만큼 현명해질 겁니다…”

(OG : 얘는 유피테르구만.)

이 대목에서 내가 입을 열었다. : “가능합니다. 우리 피에 들어있는 코드를 조작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후손들의 운명을 발전시킬 수 있어요.”
그러자 두번째 여성이 소리를 지른다. : “그건 절대 안돼요!”


여기서 내 기억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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