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관측소

순번16
글쓴이톰 카바나
호칭현자
진짜 이름아이타

나는 며칠동안 나를 이곳에 잡아온 바함과 지내면서 그에게 온갖 질문을 던졌고, 그도 나에게 질문을 했다. 그러면서 나는 도대체 어떤 운명이 날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7일째 되는 날 내 심장을 무겁게 짓누르던 질문을 입밖으로 내뱉어버렸다.

“나한테 원하는 게 뭐요? 왜 날 잡아서 가둬놓은 거지?” 바함이 크게 웃더니 답했다. “당신은 포로가 아니오. 현자일 뿐이지! 원한다면 언제든 떠나도 되지만 어디로 갈지만 우리에게 알려주시오. 할 수만 있다면 우리가 그곳으로 옮겨다 드리지.”

예상치 못한 답변이었다. 그리고 약간은 화가 났다. “그러면서 왜 날 그런 끔찍한 방법으로 끌고 온거요? 이건 납치나 다름없소!” 그의 답변이 이어졌다. “당신의 스승이 템플기사단을 만들었고 그 자신도 지금은 기사단으로 활약하고 있을거요. 그런 자들에게 당신과 같이 중요한 사람을 맡길 순 없는 일이지. 그들을 멀리하시오. 그들이 원하는 건 당신 마음 속에 있는 지식이란 말이오. 당신의 꿈, 기억, 당신이 한때 소중하게 여겼던 장소의 위치… 관측소 말이오.”

그 단어를 듣는 순간 귀가 멍해졌다. 분명 전에 들은 적이 있는 단어였다. 아주 오래전의 기억이었다. “그럼 나에게 바라는게 뭐요?” 그에게 물었다. “당신도 내 안에 감춰진 비밀을 훔치려는 거요?” 바함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피하지는 않겠지만 그걸 알려줄지는 당신이 결정할 문제요. 비밀은 오직 당신만의 것이니… 알려줄지 말지 또한 당신 몫이지…”

(JM : 역시 암살자 출신치고 제대로 된 놈이 한명도 없어.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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