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암살자

순번 14
글쓴이 톰 카바나
호칭 현자
진짜 이름 아이타

몽상에 빠져있는 사이 내 침실 문 아래로 봉투 하나가 들어와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 제 질문 때문에 당황하거나 불안해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런데 당신은 저와 제 동료들이 꼭 만나고 싶어하는 그분과 너무나도 흡사합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모든 것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친애하는 라우레아노 토레스 드림”

나는 그날 저녁 한동안 이 편지의 내용을 곱씹어 보았다. 자신이 아는 사람과 ‘너무나도 흡사하다’니, 무슨 뜻일까? 그리고 이런 것을 궁금해하는 이유는 뭘까? 나는 몇시간을 생각에 잠겼다. 방안을 이리저리 걷던 중 갑자기 바깥 정원에서 권총과 소총이 연속해서 발사되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전쟁이라도 시작된 것 같았다…

난 바닥에 납작 엎드려 침대 한쪽으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눈을 꼭 감았다. 그러나 곧 문에서 누군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카바나 씨!” 고개를 들고 눈을 뜨니 윤곽만 봐도 무시무시한 존재가 내 앞에서 서있었다. 어두운 갈색 로브를 머리까지 뒤집어 쓰고 있었다. 그 남자는 파이프를 입으로 가져가 연기를 뿜었다. 그러더니 목 뒤가 따끔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모기에 물린 것처럼 말이다. 저항하려 입을 열었지만 피로가 몰려오면서 곧바로 잠이 들고말았다…

(OG : 나 이거 명탐정 코난에서 비슷한 장면을 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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