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시 보고서: 실험체 17

2012년 12월 23일. 샘플 회수 팀장 피셔가 17번 실험체 데스몬드 마일즈 사례에 대해 보고합니다.

실험체는 사망한 상태였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사망시각은 0시 7분쯤이었으며, DNA 샘플 회수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회랑에서의 작전에 장애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으나, 본 팀이 보유한 기술과 능력을 바탕으로 유용한 데이터를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실험체의 백팩을 수거했습니다. 흥미로운 물건을 다수 발견했으며, 상세한 분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실험체는 발견 당시 오른쪽 손에 화상이 있었습니다. 손뼈가 녹을 정도로 심했으니, 손상을 입을 당시에는 아주 심각한 화상이었을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이런 화상은 이전에 비슷한 것조차 본적이 없습니다. 실험체의 머리, 목, 몸통은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제가 직접 선발한 회수 요원들이 혈액과 타액 등 체액 샘플을 회수했습니다. 그 후에는 자료 추출을 시작했고, 몇가지 모범 샘플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데이터 분석 및 배열을 시작했으며, 아주 수월하게 진행되는 중이라고 합니다.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및 앱스테르고 샘플 회수 제3팀 덕분에, 17번 실험체의 유산은 이후로도 17번 샘플로 사용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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