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팀의 최우선 추적 대상

리더들

2000년의 대숙청 이후로, 윌리엄 마일즈는 사실상 암살단의 단장이 되었다. 그는 교활하고 비정한 전략가로서 앱스테르고에 침투했던 클레이 카츠마렉, 루시 스틸만 같은 여러 요원들을 훈련시켰다.

2012년 말 나는 카이로에서 윌리엄 마일즈를 생포하여 로마에서 워렌 비딕에게 인계했다. 마일즈의 아들인 데스몬드는 앱스테르고를 공격하여 기사단 마스터 다니엘 크로스와 비딕을 죽였다. 그는 뉴욕에 있는 최초 문명 사원으로 도주했고, 12월 21일 선구자 구조물 안에서 살해되었다.

윌리엄 마일즈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잠적해버렸고, 암살단의 잔당은 개빈 뱅크스에게 맡겨졌다. 뱅크스는 소수의 대원을 이끌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암살단 지부를 재건하려했다. 교토, 모스크바, 파리 등에서 그의 행적이 확인되었다.

마일즈는 2013년 후반에 재등장했으며, 몬트리올의 앱스테르고 엔터테인먼트에 암살자 션 헤이스팅스와 레베카 크레인을 침투시키는데 개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일즈와 뱅크스 모두 행방이 묘연하다. 다 코스타 요원은 첩보위성 플렉서스를 동원하여 지구 전역의 암살단 활동을 추적하고 있지만, 그들을 아직 찾지는 못했다.


조력자

션 헤이스팅스는 앱스테르고의 비밀을 캐는 것을 취미로 삼는 대학 교수이다.

한때 앱스테르고의 추적을 받아 살해되기 일보직전에 암살단 해커인 레베카 크레인에게 구출되었다. 그 이후로 둘은 단짝으로서 암살단 현장 요원들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헤이스팅스와 크레인은 2013년 후반에 몬트리올의 앱스테르고 엔터테인먼트에 침투했으며, 기밀 정보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헬릭스 서버를 공격하고 있는 바이러스를 그들이 심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른 해커가 침입할 약점을 만들어두기만 했을수도 있다.

레베카 크레인의 실력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 그녀는 워렌 비딕의 최초 작품을 암살단 버전으로 개조한 애니머스 2.0을 제작했다. 보안이 강화된 새 암살단 네트워크를 개발한 것도 대부분 그녀의 업적으로 보인다. 크레인과 헤이스팅스는 암살단 내부에서 승진한 것 같다.

그들이 ‘이니시에이츠’라는 해커 조직을 이끌면서 그들을 암살단 쪽으로 끌어들이려 한다는 소문이 있다.


군인들

할란 커닝햄의 인적사항은 수집하기가 어려웠다. 암살자가 되기 전의 행적은 대부분 개빈 뱅크스가 변조하거나 지워버렸기 때문이다. 이 정도나마 프로필을 짜맞출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다 코스타 요원의 탁월한 실력 덕택이다.

커닝햄의 고등학교 시절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으며, 레슬링 유망주였지만 그 때문에 운동을 접어야 했다. 그는 텍사스로 도망치듯 벗어나 유럽으로 향했다. 커닝햄은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암살단에 가입했으며, 베테랑 암살자인 아드리아노 마에스트란치의 제자가 되었다.

2012년 시그마 팀이 플로렌스의 은신처를 급습했지만, 마에스트란치가 폭탄을 터뜨렸다. 우리는 폭발 전에 3명의 암살자를 사살했다. 그러나 폭발로 인해 시그마 팀은 전멸했다. 생존자는 커닝햄과 나뿐이었다.

커닝햄은 마지막으로 로테르담에서 애런드 슈트와 함께 목격되었다. 그는 전직 이종격투기 챔피언으로서, 그 역시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한 후 은퇴를 강요당했다. 커닝햄이 슈트의 암살단 스승인 것은 확실하다.

슈트는 엄청난 신체조건을 타고난 인간병기지만, 암살자로서는 실격이다. 그는 어디에 가더라도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으며 결국 본의 아니게 암살단을 노출시킬 것이다.

최근에 커닝햄은 로테르담의 앱스테르고 시설에서 에덴의 조각을 탈취했다. 작전 중에 슈트는 도시 전역에서 앱스테르고 직원들을 공격하여 스승을 위해 주의를 분산시켰다. 시그마 팀은 물건을 회수하는데 성공했지만 커닝햄과 슈트는 모두 탈출했다. 다음 번에는 커닝햄을 반드시 처치하고 말 것이다.


컬트 집단

유노라고 알려진 최초 문명 개체가 2012년 12월 뉴욕의 대사원에 다시 나타났다. 그녀는 육체를 갖고 있지 않지만, 앱스테르고 클라우드 어딘가에 디지털 의식의 형태로서 존재한다.

유노는 실제 세계에서의 목적을 이루기위해 두가지 부류의 사람들을 이용한다. 첫번째는 인간들에게서 무작위로 발현되는 다른 선구자의 의식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보통 현자라고 부른다. 또한 유노는 최초 의지의 도구라고 불리는 추종자 무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은 최초 문명을 섬기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라고 믿는다.

현재 앱스테르고는 최초 의지의 도구를 에덴의 조각과 기타 유물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역도 성립하지 않는지 의심스럽다. 즉, 그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유물을 찾고자 우리의 자원을 이용하고 있는 셈도 되는 것이다. 그들을 믿을 수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다 코스타에게 그들의 활동을 감시하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

유노의 동기는 분명치 않다. 그녀가 육체를 차지하고자 시도한 적이 한번 있기는 하지만, 디지털 개체로서 존재할때 더욱 강력한 것 같다.

다 코스타 요원은 인간과 기계가 융합하여 인류가 “단일성”을 획득할까봐 두려워한다. 그렇게 된다면 유노를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역설적이게도, 앱스테르고가 추구하는 것이 바로 그런 방향이다.


죽은 자들

지금 진행중인 조사의 특성상, 나는 본의 아니게 템플기사단에 도움을 준 다른 암살자들을 살펴보고 있다.

첫번째 사례는 클레이 카츠마렉이다. 그는 로마에서 진행된 워렌 비딕의 애니머스 프로젝트에 침투했으며 결국 실험체 16호가 되었다. 카츠마렉의 수많은 선조들의 메모리를 통해 비딕은 르네상스 시대의 암살자인 에지오 아디토레를 주목해야함을 깨달았다.

카츠마렉은 애니머스에 과다하게 노출된 나머지 정신 이상을 일으켜 자살하고 말았다. 그러나 카츠마렉은 우리에게 뜻하지 않은 도움을 주었다. 실험체 16호는 애니머스에서 유노라고 알려진 최초문명 개체와 접촉한 것이다. 그의 괴상한 애니머스 접속 기록을 조사해보면 유노가 불러올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게될지도  모른다.

실험체 16호가 폐기되자 비딕은 대체물이 필요했다. 에덴의 사과에 대한 탐색 범위를 넓히기 위해 2012년 9월에 탈주 암살자인 데스몬드 마일즈를 생포하여 애니머스 실험체 17호로 삼은 것이다. 그는 결국 탈출했으며, 전 지구에 임박한 위험을 밝혀냈다. 7만 5천년 전에 선구자 종족을 절멸시켰던 것과 비슷한 태양 표면의 폭발이 닥쳐오고 있었던 것이다. 데스몬드 마일즈는 뉴욕에 있는 최초문명 사원을 재가동하여 지구를 멸망으로부터 구했지만, 결국 목숨을 바쳐야 했다.

그의 유해는 앱스테르고에서 회수했다. 데스몬드 마일즈는 죽어서도 실험체 17호가 되었고 그의 귀중한 유전자 데이터는 모든 앱스테르고 지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 되었다. 우리는 암살자들이 살아서건 죽어서건 우리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방법을 계속 찾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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