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지와 여기에 있던 궁전은 10세기에 에드거 평화왕이 스코틀랜드의 케네스 3세에게 선물로 준 것이며, 스코틀랜드 왕가는 600년동안 영국을 방문할때 이곳에 머물렀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에드거가 평화왕이라니, 별명 진짜 이상하다. 적국들이 정말 무서워했을 것 같다. “어이! 에드거 평화왕이야! 꽃다발을 들고 왔어!”─
스코틀랜드가 영국과 통합되자 이 관습도 사라졌고, 그 대신 여러 정부 건물과 거주지가 세워졌다. 크리스토퍼 워렌과 존 밀턴도 한때 이 근처에서 살았다.
로버트 필 수상이 1829년에 런던 경시청을 만들때 이 위치에 본부를 두기로 했다. 경시청의 뒷문이 그레이트 스코틀랜드 야드에 있었기 때문에 런던 경시청은 ‘스코틀랜드 야드’라고 통칭되기도 한다.
─이 별명에서 ‘그레이트’는 빠졌지만 그래도 괜찮은 별명이다. 그냥 ‘뒷문’이라고 부르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어이, 넌 체포됐어. 이제 뒷문으로 호송하겠다.”보단 멋지지 않나.─
런던 경시청이 창설되면서 런던 여러 지역에서 운영되던 개별 경찰력이 통합되었고, 그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1874년에 런던 경시청은 1만명에 가까운 경찰을 채용했고 여러 인접 건물로 확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