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Qeneb.too Kah’ Aiye

재송신. 구분 5. 시대 동기화 중.
데스몬드 사후 105일이 흘렀다. 다음은 전령이 전하는 내용이다.

파란색, 우리는 모든 이들이 나와 같은 색을 본다고 생각한다. 바다색, 하늘색, 인터내셔널 클라인 블루. 당신과 내가 보는 색이 같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정말로 나와 같은 색을 보고 있는가?

주파수가 너무 높으면 알아들을 수 있는 이가 많지 않다. 음식 맛에 대한 고도의 반응. 소수를 제외한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는 색. 유리를 깰 수 있을 만한 높은 목소리.

인식이 현실을 만든다.

색맹. 이명. 초미각. 사색형 색각. 공감각.

현실은 관찰자가 거듭해서 풀어내는 수학적 모델이다. 당신들의 생각은 게산이며, 그 계산으로 이 세상을 당신 마음대로 형성하는 것이다.

모든 처리자가 다 똑같지는 않다.

각자의 뇌는 서로 다른 현실을 만들어낸다. 이런 차이는 아주 미묘한 것부터 급격한 것까지 다양하다.

당신의 정신은 얼마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은 감각을 느낄 수 있는지를 결정하며, 얼마나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는지도 결정한다. 인식이 시각을 정의한다.

누구에게는 해골로 보이는 것이 다른 이에게는 거울 속의 여인으로 보이며, 누구에게는 들리지 않는 것이 다른 이에게는 황홀한 소리로 들린다.

당신들이 경험하는 것은 당신들의 뇌가 그걸 인식하도록 허용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당신들을 설계하면서 인류가 느낄 수 있는 감각의 한계를 설정했다. 과함도 부족함도 없이 말이다.

시간의 일부는 인식하지 못하게 두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우리에겐 6개의 감각이 있지만, 당신에겐 5개 뿐이다. 당신에게 없는 그 1가지는 무엇일까?

[정신의 과부화]

수세기동안, 인류는 자유를 위해 싸워왔다. 진짜 새장은 당신 주위에 있는 게 아니라, 당신 안에 있다. 바로 당신의 정신이 미지의 영역을 헤매지 못하게 막을 것이다.

정신을 가둔 패러데이 케이지, 감춰진 구속복 같은 것이다.

업스윕, 줄리아 같은 사건은 인터넷 음모론에 불을 지핀다. 단 한번만 들을 수 있었던 정체불명의 소리. 현대의 호기심이 들어있는 상자. 그리고 여전히, 이와 같은 수많은 메시지가 자신들의 관찰자, 자신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처리자를 기다리고 있다.

인류의 선지자들은 자신들의 한계에 대한 어렴풋한 인식을 발전시켰다. 이해하기 어려운 연구 논문들을 썼고, 유명 공상 과학 소설을 집필했으며, 일부는 우리에게 세상을 멈춰주기를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창작. 달리 방도가 있었을까?

현실은 관찰자가 일어나기를 허용하는 것이다. 도플러 효과. 뫼비우스의 띠. 기시감. 시카다 3301. UVB-76. 유레카 효과. 앰비그램과 왜상. P 대 NP 문제.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죽었는가, 살았는가? 모든 것은 당신이 무엇을 인식하는지, 새장이 당신의 시야에서 무엇을 가리지 않는가에 달렸다.

생각하고. 생각하라. 당신의 사고방식을 자유롭게 하라. 당신의 현실이 가진 경계를 탐구하라.

2 개의 “5. Qeneb.too Kah’ Aiye” 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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