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 베르크의 프로필

비딕의 신규 직원

2010년 헬싱키: 워렌 비딕 박사가 유하니 오초 버그에게 자신을 소개합니다.

젠킨스 : 전 대원 준비 완료.

비딕 : 시작해.

젠킨스 : 작전 개시!

오초 버그 : 누구냐? 애를 건드리지 마!

비딕 : 오, 이런 젠장. 붙잡고 있어! 거기, 아이를 데려와. 쉬, 울지 말거라.

오초 버그 : 엘리나!

비딕 : 진정하시오, 버그 씨. 딸아이를 해치지는 않을테니.

오초 버그 : 당신은 누군가?

비딕 : 나는 워렌 비딕이오. 앱스테르고 인더스트리를 위해 일하지. 당신은 딸의 유전병을 치료할 돈을 벌기 위해 우티 예거 연대를 그만두고 프리랜서 용병으로 전업했다고 알고 있소. 따님은 좀 좋아지셨나?

오초 버그 : 개자식!

비딕 : 제안이 하나 있소.

오초 버그 : 나는 수상한 사람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비딕 : 그런 일거리 제안이 아니오. 지금 주머니에서 뭘 좀 꺼낼 거요.

오초 버그 : 대체 뭐지?

비딕 : 작은 알약이 보이죠? 따님에게 드릴 거요. 자, 아가야, 약 먹을 시간이란다…

오초 버그 : 그만 둬!

비딕 : 어떠냐, 훨씬 낫지? 이 약으로 당신 딸을 치료할 수 있소… 시판되지도 않는 약이지. 내가 세운 훈련 프로그램이 하나 있는데, 거기 참여해 주면 이 약을 드리겠소.

오초 버그 : 앱스테르고에 나 같은 사람이 왜 필요한거요?

비딕 : 물론 제약 일을 하라는 건 아니오. 하지만 잘 협조한다면 약을 확실히 드리겠소.

오초 버그 : 한가지 조건만 들어준다면.

비딕 : 말해보시오.

오초 버그 : 저기 저놈이 내 딸을 울렸소.

비딕 : 무슨 말인지 알겠군. 이봐, 버그 씨를 놔드리게. 젠킨스, 네 총을 드려.

젠킨스 : 예?

비딕 : 당장.

젠킨스 : 알겠습니다.

(탕!)

비딕 : 만족하셨소?

오초 버그 : 일단은.


크로스 트레이닝

2012년 8월, 로마: 다니엘 크로스가 오초 버그를 가르칩니다.

크로스 : 오초 버그! 애니머스 훈련 프로그램의 진짜 주인공 아니신가. 어디 실력 좀 보자고, 거만한 자식!

오초 버그 : 소원이시라면, 마스터 크로스. …………….. 내 훈련은 금방 끝날 것 같군. 그렇지 않소?

크로스 : 하하하하하하하하!

오초 버그 : 왜 웃는 거요?

크로스 : 자네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군. 거만한 게 아니라 그저 뼛속까지 머저리일 뿐이야. 오? 자네의 몸과 마음은 이제 자네 것이 아니야, 알겠나? 남은 건 오로지 목소리 뿐이지.

오초 버그 : 내 경우는 당신과 달라. 내 애니머스 훈련은 아주 세심하게…

크로스 : 아니야, 아니라고! 내 목소리는 유령이야. 죽어있지. 같은 말만 계속, 계속, 계속 반복되도록 말이야.

오초 버그 : 하지만 자네 머릿속의 목소리는 죽지 않겠지. 자네는 이미 소유물이 됐어. 나는 기사단의 충직한 종이오.

크로스 : 자네는 이제 사람도 아니라고! 도구, 무기, 장난감일 뿐이야!

오초 버그 : 그만 합시다.

크로스 : 우리같이 망가진 장난감들이, 영광스러운 신세계의 질서 속에 낄 자리가 있을 것 같나!


플로렌스의 대실패

2012년 11월, 플로렌스: 시그마 팀의 미션이 재앙으로 끝납니다.

다 코스타 : 사격 구역 발동 중이고, 소르킨이 도주하는 잔당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오초 버그 : 좋아. 2단계 진행한다.

다 코스타 : 전 대원, 명령이 떨어졌다. 2단계 작전 개시. 반복한다. 2단계 작전 개시!

오초 버그 : 저 문을 뚫어! 셋… 둘… 아드리아노 마에스트란치! 각오는 돼 있나!

소르킨 : 뭔가 들고 있는데요?

마에스트란치 : 빅토리아 아글리 아싸씨니…!

다 코스타 : 폭탄이다!

(펑!)

다 코스타 : 버그!? 시그마 팀!? 아무나 응답하라!


카이로 임무 보고

2013년 12월, 필라델피아: 오초 버그가 새로운 시그마 팀과의 첫번째 임무에 대해 보고합니다.

하세크 : 2012년 12월 13일 4시 26분. 시그마 팀 카이로 작전 결과보고. 심문자는 앱스테르고 소속 심리학자 레벨7 스티보르 하세크 및 작전국장 레벨9 래티샤 잉글랜드. 관등성명을 대보시오.

오초 버그 : 유하니 오초 버그. 군번 OP114-8506-B. 템플기사단 마스터.

하세크 : 카이로 임무의 결과를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시오, 마스터 버그?

오초 버그 : 완벽한 성공이라고 봅니다. 새로 편성한 시그마 팀의 작전 수행이 훌륭했습니다.

잉글랜드 : 그건 좀 과장된 평가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오초 버그 : 표적인 윌리엄 마일즈를 확보했고 최초 문명의 유물을 회수했습니다. 2가지 모두 워렌 비딕에게 무사히 인계했고요. 괜찮으시다면 여러분의 평가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잉글랜드 :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합니다만, 그 과정에서 동원한 방법에 대해서는 아닙니다.

오초 버그 : 알겠습니다. 그 이유를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하세크 : 임무를 마음대로 바꾸셨죠. 표적을 박물관이 아니라 공항에서 확보하는 것이 임무였습니다.

오초 버그 : 표적이 공항에 나타났을 때 그는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인솔하는 여행 가이드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세크 : 시그마 팀 대원이 제보하기를, 그때 임무를 중지시켰다고요.

오초 버그 :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런데 누가 그런 보고를 했습니까?

하세크 : 그건 밝힐 수 없습니다.

오초 버그 : 상관 없습니다. 스스로 알아보죠. 본론으로 돌아가서, 표적은 매우 영리했지만 허술하기도 했습니다.

잉글랜드 : 설명해 보세요.

오초 버그 : 표적은 상당한 감시 회피 기술을 갖고 있었지만 제대로 구사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세크 : 표적은 태어날때부터 암살자 훈련을 받은 자입니다.

오초 버그 :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활동한 지는 꽤 오래 됐고, 이제는 지휘자 스타일이죠. 배후 조종자 말입니다. 그런데도 직접 나서야 했다면 그만큼 상황이 절박했다는 뜻입니다.

하세크 : 그럼 당신은 어떤 스타일입니까?

오초 버그 : 맹수입니다.

하세크 : 그러신 분이 여학생들 몇명 있다고 명령을 어긴 겁니까.

오초 버그 : 먹이를 노리기에 가장 적절한 때를 스스로 골라서 행동하는 게 바로 맹수죠. 플로렌스에서는 명령을 곧이곧대로 따랐지만, 결과는 좋지 않앗습니다.

하세크 : 그렇습니까? 혹시 학생들을 보고 따님 생각이 났던 건 아닙니까?

오초 버그 : 직업적인 일과 사생활을 구분할 줄은 압니다.

잉글랜드 : 따님은 놀랍도록 회복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아지길…

오초 버그 : 그만하시죠.

잉글랜드 : 방금 뭐라고…?

오초 버그 : 비겁하게 아이를 가지고 협박하실 필요까진 없습니다.

잉글랜드 : 설명해보세요.

오초 버그 : 제 딸은 앱스테르고가 개발한 약 덕분에 고통 없는 삶을 누릴 기회를 얻었습니다. 저도 제가 몸바칠 만한 일을 찾게 됐고요.

잉글랜드 : 그러니 우리가 복종을 기대하는 게 무리는 아니죠.

오초 버그 : 물론 저는 충성을 바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아이들 때문에 원래 임무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그 뿐입니다.

잉글랜드 : 통제가 어려워진 템플기사단 마스터가 벌써 1명 있는데, 2명이나 통제가 안되면 정말 골치 아프게 될 겁니다.

오초 버그 : 마스터 크로스를 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그는 재능은 특출나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하세크 : 특별히 의심해서가 아닙니다. 하지만 플로렌스에서 일이 잘못된 이후로 당신을 주시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오초 버그 : 임무 목표는 모두 달성했고, 유혈 사태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궁금한 점은 1가지 뿐입니다. 제가 시그마 팀 지휘를 계속 맡는 겁니까, 아닙니까?

잉글랜드 : 귀관 말처럼 결과 자체는 흠 잡을 데 없었습니다.

오초 버그 : 그렇다면 회의를 더 할 것도 없군요. 퇴실 허가를 요청하겠습니다.

하세크 : 갑자기 급한 일이라도 생기셨는지?

오초 버그 : 대원 중에 누가 제보했는지 알아낼 겁니다. 저는 이런 하극상을 용납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잉글랜드 : 이만 끝내도 되겠군요.

하세크 : 결과보고 종료 시간 4시 34분. 앨런 리킨에게 녹취록 송부하여 보안 검토.


린디스판

2014년 11월, 몬트리올: 오초 버그가 바이올렛에게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합니다.

다 코스타 : 됐습니다. 실험체는 애니머스 훈련을 또 시작했고, 커피도 끓여왔으니 당분간 한가하겠네요.

오초 버그 : 잘 됐군.

다 코스타 : 사실 이런 임무는 적성에 안맞지 않으신가요?

오초 버그 : 모든 임무는 나름대로 중요하지.

다 코스타 : 그렇긴 해도, 밖에서 활동하는 걸 더 좋아하실 것 같아요. 이를테면 션 헤이스팅스를 사냥한다든가.

오초 버그 : 자네도 그런가?

다 코스타 : 당연하죠. 그놈 잡는 거라면 돈 내고라도 구경할 건데요.

오초 버그 : 소르킨은 연락 없었나?

다 코스타 : 일정대로라면 이제… 43분 후에 연락 올 겁니다.

오초 버그 : 좋아.

다 코스타 : 뭐 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오초 버그 : 물론.

다 코스타 : 애니머스에 들어가면 어떤 기분인가요?

오초 버그 : 애니머스 훈련 프로그램에서 훈련을 받았지. 우티 예거 연대에서 하던 훈련과 비슷했어.

다 코스타 : 이런 일반형 애니머스에 들어가 본 적은 없으시죠? 유전자 기억을 보는 거요.

오초 버그 : 한번 있지.

다 코스타 : 그래요?! 누가 됐었나요?

오초 버그 : 젊은 남자가 됐었어… 바이킹의 린디스판 침공 때였지.

다 코스타 : 793년 영국 북동해안. 죄송해요, 제가 역사 광이라서! 그런데 어땠나요?

오초 버그 : 여름철이었고, 항해하기 좋은 날씨였지. 종교 연구의 중심지인 수도원이 있었는데, 우리가 마치 파도처럼 도시로 밀고 들어갔어.

다 코스타 : 그리고요? 그리고요~??

오초 버그 : 몽땅 약탈하고 불을 질렀지. 우리를 악마라고 생각하더군. 기억이 자세한 부분까지 너무 생생해서… 나도 미친듯이 날뛰었네. 난 강대한 색슨 족 전사 하나를 물리쳤는데, 왠지 죽이고 싶지 않더군. 우리 부족에 들어오라고 권했어.

다 코스타 : 오! 바이킹 가입 의식! 바이킹과 같이 세계를 돌아볼 기회네요!

오초 버그 : 그렇지. 세계의 진짜 모습을 구경할 기회.

다 코스타 : 그래서 어떻게 됐죠?

오초 버그 : 울더구먼. 신이 백성들을 저버렸고 무참한 혼돈만이 남았다고 울부짖더라고. 너무나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 단칼에 해치워 버렸네.

다 코스타 : 우리 임무가 끝나면, 실험체를 죽이게 되나요?

오초 버그 : 두고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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