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이름과 출신

순번1
글쓴이톰 카바나
호칭현자
진짜 이름아이타

이 편지를 읽는 모든 이들이여, 글을 읽기 전에 먼저 나에 대해 알기 바란다. 내 이름은 톰 카바나, 1652년에 태어났다. 원래는 보스턴에 살았지만 현재 1706년에는 이 세계에 살고 있다. 오래 전 누군가에 의해 선조들의 장소에 홀로 남겨져 영혼의 평온과 불변을 추구하고 있다. 나의 이야기는 유일무이하다. 그렇다고 내가 위대하다거나 고결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 피에는 남다른 무언가가 있기에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러한 내 상황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가 있기를 바랄 뿐이다. 또한 태어날 때부터 나와 비슷한 난관을 겪고 있는 또 다른 이가 있다면 나와 동질감을 느끼기를, 그리고 보다 평온하고 온전한 정신의 세계로 인도할 친절한 목소리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나는 두개의 영혼을 갖고 태어난 생명체이다. 하나는 세상에 갓 태어난 아기처럼 온전히 나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늙고 현명한 자의 것이다. 이 우주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영혼이다. 두개의 영혼이 하나의 몸에 들어가 서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고 있다.

생각할 줄 아는 존재라는 점에서 나는 이 두개의 흐름이 내 안에서 소용돌이 치는 것을 느꼈다. 이 불가사의한 융합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앞으로 쓸 편지에서 주제로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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