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윈 오워스

출생 1847년 8월 25일

ACS_DB_Olwyn_Owers대부분 지인과 부하에게 ‘레이디 오‘로 알려진 올윈 오워스는 1845~1848년 사이에 태어났다.─엄마 뱃속에 그만큼 오래 있었다는 거야?─ 본명은 메리 윌리엄스로, 런던 이스트 엔드의 가난한 집에서 자라 정규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길거리 사정에는 익숙했다.

윌리엄스는 두번의 이혼 끝에 토마스 오워스라는 연줄과 돈이 많은 변호사와 함께 살게 되며 그의 성을 따라 이름을 오워스로 바꿨다. 원래 클레멘트 세인트 데인스의 슬럼에서 생선튀김 장사와 중고 의류 판매를 병행했지만, 수입이 훨씬 짭짤한 매춘업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런던의 모든 시민이 화이트채플 내 빈민들의 샐황 환경을 개선하려는 레이디 오워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지만, 실제로 ‘레이디 오’는 사창가를 운영하며 구역 내의 가난한 여인들을 매춘부로 고용해 고객들을 홀려 비밀을 알아내고 사진을 찍어 약점을 잡는 행위를 일삼고 있었다.

이러한 불법 행위를 자행하던 곳이 오워스 저택이었는데, 레이디 오는 이곳에서 호화로운 파티를 열며 ‘카니발 클럽’의 중요 고객을 위해 매춘부를 동원했다. 카니발 클럽은 유명한 탐험가이자 동양학자인 리처드 프랜시스 버튼 경이 설립한 런던의 인류학 협회와 연계된 귀족 클럽이다.

이 클럽 회워은 급진주의자로 간주되고, 심지어 억압이 매우 심했던 빅토리아 시대에도 성에 대해 거리낌없이 이야기하는 변태로 취급되기도 했다. 실제로 이 클럽 회원 중에는 식민지에서 음란물을 들여온 급진주의자와 영국 지상주의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현대적 시각에서 볼 때 리처드 버튼 경과 클럽 회원은 최소한 인간의 성에 대한 측면에서는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이 아니었나 싶다.─

리처드 경은 ‘아라비안나이트(천일야화)’와 ‘카마수트라’를 번역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런던의 ‘불행한 여인들’을 이용한 레이디 오나 그 고객들의 행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레이디 오는 테레사 수녀 행세를 하던 마녀였고 절대 마주치면 안되는 희대의 사기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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