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나의 탐험

순번18
글쓴이톰 카바나
호칭현자
진짜 이름아이타

바함과 헤어진 이후에 나는 내 범선을 타고 거의 1년동안 서인도 제도를 떠돌았다. 소수의 선원을 대동하고 정글, 플라야, 해변 등 각지를 돌며 내 기억을 상기시켜 줄만한 징후 또는 지형을 찾아다녔다.

여행중에 커다란 친절을 베풀어 준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공급품을 받는 댓가로 일을 해주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나는 신세계와 구세계의 사람들을 두루 알게 됐고, 이들 모두가 같은 희망과 바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행은 실로 최고의 교육인 것 같다.

(JM : 그래서 나도 북한으로 여행을 갈까 해.)

(OG : 잘가. 그동안 행복했어. ㅠㅠ)

항해한지 13개월이 지난 후 배가 익숙한 섬에 도착했다. 바함이 관측소라고 불렀던 장소였다. 드디어 기억이 하나둘씩 났다. 구조물로 눈을 돌리기도 전에 제대로 찾아왔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선원들에게 해변에 남아있으라고 한뒤 혼자서 정글과 깊은 협곡을 지나 드디어 문제의 그 장소에 도달했다. 그리고 이상하고 절제된 그곳의 분위기에 경탄했다.

나는 내가 뭘해야할지 알고 있었다. 지체 없이 포털이라고 알고 있던 물체를 손가락으로 꾹 누른 뒤 문이 열리자 안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서 본 것은 아직까지도 수수께끼다. 이 세상이 아직 내 얘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아마도 나의 친구 바함과 날 아직도 쫓고있을 템플기사단을 제외한 모든 이에게 마법처럼 들릴 것이다.

(OG : 남자는 30살 될때까지 연애 못하면 마법을 부릴 수 있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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