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스 광장

Le_Champ_de_Mars직역하면 ‘3월의 평야‘인 이 녹색 잔디의 광장은 프랑스군의 연병장으로 쓰였기에 그리스의 전쟁의 신 마르스(Mars)의 이름을 딴 것이다.1)프랑스어로 mars는 ‘3월’이란 뜻도 있다. 도랑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으나 시민들에게 개방되었으며, 열기구를 타려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곳이기도 했다. 파리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쉼터이기도 했으며, 1790년부터는 대혁명에서 중요한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한 곳이기도 했다.

1790년 7월 14일에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30만명 가까운 군중이 바스티유 함락을 기념하는 ‘건국기념일‘ 축제에 모였다. ─엄청난데! 꼭 가봐야겠어!─

1793년 11월에는 흥분한 군중이 파리의 시장이었던 장 실뱅 바이를 도랑으로 밀어넣고 2시간이나 고문을 가한 다음 특별히 만든 단두대에 올려 목을 잘라버렸다. ‘그의 처형은 속죄를 위한 의식이었다.‘ ─아까 한 말 취소. 안갈래.─

1794년 6월 8일에는 로베스피에르가 기획한 ‘최고 존재의 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이 축제는 자코뱅 당원들에게조차도 비웃음의 대상이 되었고, 결국 로베스피에르의 실각을 앞당겼다.

그로부터 140년 후, 구스타브 에펠은 이 드넓은 광장 옆에 거대한 철골 구조물을 세우면 완벽한 풍광을 이룰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이후 마르스 광장은 호화로운 결혼식, 국가 행사, 경마 등이 열리는 장소가 되었고, 20세기에는 각종 콘서트와 대규모 불꽃놀이가 추가되었다.

각주   [ + ]

1.프랑스어로 mars는 ‘3월’이란 뜻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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