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예배당

DB_King's_Chapel제임스 2세는 왕이었고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권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1680년 즈음 영국 성공회의 교회를 위한 건물을 지으라고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땅 보스턴에는 성공회의 탄압을 피해 떠난 청교도들이 가득했었고, 그 누구도 새로운 교구가 들어서도록 부지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총독은 옛 공동묘지 터에 교회를 지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 교회는 아직까지도 잘 세워져 있습니다.

독립 이후, 교회는 몇년동안 ‘돌의 예배당‘으로 불렸습니다. 왕은 예전만큼 인기 있는 사람이 아니었고, ‘돌의 예배당’이라고 하면 왠지 누구든지 와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나요.

─근데 전 독립을 향한 그 사람들의 요구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네요. 우리가 아이를 낳으면 젖병을 물려서 젖을 먹이면서 기쁨을 느끼고, 걸음마를 막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10대가 되어 독립을 준비하게 되죠. 하지만 자식들은 결국 돈을 빌리거나 빨래를 부탁하러 돌아오게 될 것이고 우린 다 용서할 겁니다. 왜냐면 우린 나이가 들었고 현명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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