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토마 제르맹

ACU_Germain_Render─잠깐만 실례. 아직 첫부분이지만 좀 끼어들게. 아주 중대한 소식이라서 말이야. 우리가 그랜드마스터를 발견하는게 그리 자주 있는 일은 아니잖아? 아무리 200년 전에 죽은 사람이라고 해도 말이야. 게다가 현자일 수도 있어. 가능성이 아주 커. 제르맹이란 자에게 집중해서 실제로 이 사람이 어떻게 되었는지 밝혀낼 필요가 있겠어. 내가 찾은 역사 문헌은 전부 다 제르맹이 1791년에 죽었다고 되어 있는데, 아르노가 시간여행을 발명한 게 아니라면 그 역사기록이 다 뻥이라는 얘기야.─

부친의 직업을 물려받아 은세공사였던 제르맹은 은세공 분야에서 전설적인 솜씨를 자랑했지만 사망 당시에는 세간에서 완전히 잊혀졌다. 자세히 알려져있지는 않으나 아마도 은세공 길드의 법규 위반으로 추정되는 추문이 있은 후, 제르맹은 프랑스 국왕의 은세공사라는 직위를 상실하고 루브르에 있던 거처에서 쫓겨났다.

─내가 좋아하는 추문이 있다면 바로 이런거지.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은’ 추문.─

그는 공장급의 작업장에서 수십명의 일꾼을 고용하여 수천개의 은세공품을 생산했지만, 그중 대부분은 사라지거나 도난 당하거나 녹여져 버렸다.

─나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근데 이 사람이 만든 문진 되게 예쁘더라.─

└별 관련 없는 주석이니까 지워버리는 게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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