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내 상태에 대한 조기 진단

순번2
글쓴이톰 카바나
호칭현자
진짜 이름아이타

태어날 때부터 나의 부모님과 이웃들은 나를 이상한 취미와 충동을 가진 소년이라고 알고 있었다. 내 양쪽 눈은 서로 색과 크기가 달라서 너무나도 눈에 띄었기에 항상 사람들로부터 놀림거리나 질문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나의 행동 또한 눈에 띄게 기묘했다. 나는 몸짓조차 사람들이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괴상했다. 부모님은 그러한 징후를 보고도 그 뜻을 해석할 수 없었다. 게다가 나는 울지도, 반항하지도 않는 아이였다. 어린 아이치고는 이상했지만 사랑하는 어머니에게는 위안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태어나서 12개월이 되면서 말을 시작했다. 처음 한 말은 “내 사랑”이었다. 부모님은 또래보다 영리하다는 징조로 받아들여 기뻐했지만 내가 뱉은 말의 의미에 대해서는 기뻐할 수만은 없었으리라. 그들이 걱정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 선한 목자 두분을 “엄마”, “아빠”라고 불러야 할 시기였으니 말이다. 2살때 난 이미 부모님을 엘리자베스와 토마스라고 불렀다. 별난 건 둘째치더라도 어린아이치고 매우 건방져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충동적으로 나온 것이었고, 사춘기가 지날때까지 난 계속해서 두분을 그렇게 불렀다…

댓글 남기기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error: 헬릭스의 서버 보안 작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