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데이터 26

DDS 유전자 기억 내보내기:

실험체 조반니 보르지아 5/7
날짜 1503년
장소 이탈리아 로마

아이야, 너의 정신은 손상됐다. 너의 꿈은 끝났다. 옛 생명들이 되살아났다. 잠들지 않으면 너의 존재는 소멸된다.

또 동굴 꿈을 꿨다. 환상 속에서 동굴 벽에 손을 대자마자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벽에 뭔가 씌어있었지만 읽을 수가 없었다. 무늬 같은 것이 새겨져 있었고 불타서 음영으로 남아있었다.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대답을 들을 수가 없었다.

나는 형체 없이 날고 있다! 나는 바람이다. 아니, 바람 위에 공중을 날아다닌다. 들판과 숲을 지난다. 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나는 또 다시 길을 살펴본다.

소리가 들린다. 경고가. 예언이. 파멸의 예고가. 이건 악몽이다!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한다. 내겐 누군가 필요하다.

얼굴이 보인다. 내 얼굴이었다가, 아버지인 카이사르의 얼굴로 변한다. 두개골 위의 살갗을 까마귀가 파먹었다!

로마가 불타오르고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는 입맞춤을 한다. 나는 카이사르에게 외쳤다! 뒤를 돌아봐! 백성들을 구하라구!

칼 23개. 열쇠 23개.

쉽게 얻은 정보는 쉽게 잃어버린다. 중요하지도 않고 관계도 없는 정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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