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젤리제

ACU_base_de_données_Champs-Élysées─발음 조심하자.─

파리 성벽 밖에 살던 파리 시민들이 도시의 진창과 불결함을 피해 모여들던 곳이었다. 또한 가장 순진한 행위에서부터 칭찬의 여지가 그다지 없는 수준까지, 온갖 종류의 야외 활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는 몽테뉴 가로 알려진 이 아름다운 거리는 상중인 여자들이 모여들었기에 ‘과부의 거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솔로들의 핫스팟이었다 이거군…─

샹젤리제만을 순찰하는 특수경찰이 있었으며, 이들의 보고서는 당대의 모습을 생생히 표현하고 있다. 샹젤리제는 여러가지 정치적 사건의 배경이기도 했다. 폴 바라스는 앙투안 니콜라 도엥의 소유였던 여관에서 로베스피에르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음모를 꾸몄다.1)이 여관은 르도엥 레스토랑이 되어 지금도 남아있다. ─여기 가봤어. ‘rouget laque d’un jus de betterave acidule’라는 요리를 시켜봐. 내가 추천해서 왔다고 말하고. 하지만 내 이름을 대거나 나에 관한 정보를 누설해선 절대 안돼.─

후에 자백한 바에 따르면, 바라스 일당은 “현 정부 위원회의 과도함을 종식시키고 국민 공회가 제자리를 찾도록 도와야한다는데 동의했다.”고 한다. 저녁이면 음모 가담자들은 이 지역의 청량음료 제조공장에 모였다.

공포 정치 시절에는 난폭한 군중 속에서 이목을 끌지않고 불로뉴 산림공원으로 숨을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기도 했다. 이곳을 순찰하는 경관은 10여명에 불과했다. 범죄 용의자, 탈옥수, 탈세자, 부랑자들이 울창한 삼림 속에 몸을 숨기는 곳이었다. ─어이쿠, 앞길이 훤하네.─

각주   [ + ]

1. 이 여관은 르도엥 레스토랑이 되어 지금도 남아있다.

1 개의 “샹젤리제” 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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