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의 역경에 대하여

(이 팸플릿은 최고급 종이에 인쇄되었으며 아름다운 목판화 일러스트가 군데군데 삽입되어 있다.)

이런 고난과 역경의 시기, 우리는 가난한 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자주 듣지만 귀족의 곤경에 대해서는 좀처럼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왜? 가난한 자들은 언제나 가난했다. 잃을 것이 쥐뿔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우리는 집에서 쫓겨나 폭도에게 우리 재산을 빼앗겼다. 그들은 자신을 ‘민중’을 대표하고 있다고 말했고, 우리는 거리에서도 공격을 당하고 구금 당했으며, 심지어 작위를 물려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살해 당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우리의 부가 없다면, 프랑스는 어디에 있는가? 부유한 자가 아니라면 누가 가난한 자들을 고용하려 들겠는가? 왕이 연회를 열지 않는다면 누가 패스츄리 만드는 제빵사를 고용하겠으며 땅을 관리해야 하는 백작이 없다면 토지 관리인을 고용할 필요가 있는가? 우리 귀족이 사치품을 사지 않는다면 무두장이를  고용할 자 누군가?

우리가 없이는 프랑스도 없다! 제 2신분인 우리 귀족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원동력이다. 하등 계급이 불만을 표출하기로 결정했다는 방식을 보아도 이는 여실히 드러난다. 의전을 챙길 줄 모르는 그들의 무지로 인해 일개 테니스 코트에서 삼부회를 계속하고자 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우리의 적법한 왕은 이를 허하지 않았고 이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들은 무기고에 침입해 무기를 훔쳤다. 궁으로 행진하고 내부에 침입하여 왕을 위협했다. 그들은 거리에서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 성난 폭도가 과연 국가를 통치할 수단이 될 것이라 믿는가? 결코 그렇지 못하리라! 프랑스의 귀족들이여, 봉기하여 작위를 수호하라! 해외의 친구와 가족에게 이 위험성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라! 우리가 이 혁명을 근절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프랑스는 사멸할 것이다!

댓글 남기기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