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에포크

BelleEpoque_2벨 에포크(아름다운 시절)는 프랑스-프러시아 전쟁이 끝난 1871년부터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까지의 기간을 일컫는 말이다. 20세기 들어 프랑스가 전쟁으로인해 고난을 겪던 시절, 사람들은 번영하고 평화로웠던 황금시대에 대한 향수를 가졌다.

─차라리 “전쟁이 일어날줄 몰랐는데” 시대라고 부르는게 낫겠군.─

그 시절 이미 “빛의 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파리는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규모와 경제면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파리지앵의 삶의 질 또한 향상되었다.

─그 시절 사람들은 트위터 같은 건 안했겠지. 그러고보면 살기 좋았겠네. 그렇지?1)해시태그 농담

1989년 세계박람회에서 그 시대의 정신이 잘 반영되었다. 박람회를 기념하여 지어진 에펠탑은 프랑스의 공학적 우수성과 벨 에포크 그 자체를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이에 못지않은 상징성을 지닌 것이 파리 지하철이다. 1898년 공사를 시작하여 2년후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벨 에포크가 낳은 첫번째의 위대한 성취라 할 수는 없다. 이에 10년 앞서, 자유의 여신상이 제작되어 미국에 선물로 보내졌다. 자유의 여신상은 로마의 자유의 여신을 나타낸 것으로 미국의 독립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파리는 전세계의 문화 수도가 되었으며, 문화와 예술이 찬란한 꽃을 피웠다. 그러나 정치적, 인종적 갈등도 존재했다. 카페와 카바레(물랑 루즈와 같은) 문화에서 부르주아적 데카당스를 엿본 무정부주의자 그룹은 테러행위를 도모했다.
다시 한번 유럽대륙에 전운이 감돌며, 이 황금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각주   [ + ]

1. 해시태그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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