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의 계시


* 반드시 이걸 꼭 들으면서 보셔야 합니다!

maxresdefault우리는 이곳1)콜로세움을 우리 종말의 정착지로 정하노라. 이곳에 걸맞는 자가 이곳을 발견하기를. 이곳이 그를 이끌고 그의 앞길을 비추기를. 이곳이 우리가 남긴 세상을 구하기를.

처음에 우리는 진리를 양피지에, 돌에, 사람의 기억에 새겼노라. 이것들은 영원하지 못했다. 이것들은 불로, 기아로, 홍수로 인해 사라졌다. 세계는 다시금 순결해졌노라. 순결하고 무지해졌노라.

우리는 그들을 현명한 존재로 창조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들이 우리 최후의 희망, 또 실패한 희망이 되었다. 너희가 바로 그들이다.

너희는 이해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의 도구를 부수어버렸다. 혹은 그 도구를 서로 싸우는데 쓰고있다. 우리는 파괴할 수 있는 것은 파괴하고, 파괴할 수 없는 것은 봉인했다.

그러나 조금은 남겨두었다. 이 세상을 푸는 데에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물건을, 말을, 지혜를 보관하는 이곳은 안전하고 또 영원하다. 그러나 생명을 보관하기에는 그렇지 않다. 수단은 거의 손에 넣었으나, 시간… 시간이 우리를 갉아먹는다.

우리는 그의 주의를 돌릴 수 있다. 그의 움직임을 알아챌 수 있다. 그가 오른쪽으로 공격하면 왼쪽으로 피하라. 하지만 그의 공격범위는 굉장히 길다. 지칠줄도 모른다. 우리는 그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영원히 그럴 것이다.

내가 100년동안 말을 해도 너희는 우리를 알지못한다. 너희는 오감을 지녔고, 우리는 육감을 지녔기에. 우리가 만일에 대비해 너희에게 주지않은 것. 너희는 절대 알 수가 없다. 그저 애쓸 뿐이다. 그저 이해할 뿐이다. 너희에게 시각, 후각, 미각, 촉각, 청각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는 힘은 숨겨두었다.

그후 세상이 산산이 조각났을때, 우리는 피를 통해 육감을 전하려하였다. 너희를 우리 대열에 들이려하였다. 그러나 모두 실패했다. 푸른빛이 보일 것이다. 말소리가 들릴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알지 못한다.

우린 너희를 그냥 있는 그대로 두었어야 했다!

짐작하기가… 어렵구나. 아는 존재인 우리로서는… 우리는 그대를 기다린다. 데스몬드. 그대는 이곳으로 올 것이다. 그것을 작동시킬 것이다. 그대는 너무 늦고 나서야 알게될 것이다.

깨어남의 순간 72일 전 우리의 배에서, 우리의 적의 배에서 태어난 그대. 처음이자 끝이며, 우리가 경멸하면서도 숭배하는 자여. 마지막 여정이 시작된다. 그대와 함께 문을 지날 사람이 있다. 그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십자가가 지평선에 어둠을 드리운다.

길을 열어야만 한다. 네 역할을 외면하고 도망쳐서는 안된다. 저울의 균형을 맞춰야한다.

너는 아는 것이 없다. 우리가 너를 인도해야만 한다. 저항을 멈춰라.

각주   [ + ]

1. 콜로세움

1 개의 “유노의 계시” 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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