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의 편지 (오리진 엔딩)

내 사랑 바예크,

카이사르가 암살됐어. 셉티미우스도 죽었어. 로마 한복판에 본부를 설립했는데, 아무도 우리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어. 아문처럼 우린 감추어진 존재인 거지. 자유의 역설이네.

우리도 서로에게 자유롭지만 그게 행복을 주지는 않는 것 같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해. 태풍처럼 몰아치는 피의 노래 속에서 말이야. 우리는 춤추고 저들은 죽음을 맞이하겠지. 어둠에서 나와 어둠 속에 머물러야 해. 인류는 영원하지 않지만, 신념은 영원할 거야. 세상에서 영원할 수 있는 건 신념 뿐이야.

너무 슬퍼하지마. 삶은 짧고 시간은 그 대가를 요구하겠지만, 이제 나는 예전과 달라졌어. 나는 사랑했던 모든 것을 포기했어. 아야이기를 포기했고, 내 안의 아야를 죽였어. 난 이제 아무네트로 다시 태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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