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그리스인들은 자신들의 터 잡은 유럽 지역과 아시아를 항상 구별했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에게해 너머에서부터 페르시아와 인도까지 이어지는 지역을 아시아라고 정의했죠. 하지만 페르시아의 침략은 아시아와 유럽의 구분에 지정학적 의미 이상의 정치적 중요성을 부여했습니다.

헤로도토스는 두 세계를 다음과 같이 기술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이 지배하는 아시아, 그리고 그리스 세계를 의미하는 유럽이라고 말입니다. 이 정의는 페르시아군이 다르다넬레스 해협을 통과하는 순간에 가장 잘 드러납니다.

그리스까지는 아직 수백km 떨어져있었지만, 헤로도토스는

“페르시아인들의 땅을 굽어살피는 신께 기도를 올리고 유럽으로 들어가자.”

라는 크세르크세스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크세르크세스는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한 문명에서 다른 문명으로의 급진적인 이동을 시도했던 셈이죠. 기록에서는 아시아를 ‘야만적인 나라’라고 묘사하고 있지만, 야만적이라는 뜻의 ‘바르바로스’가 오늘날과는 전혀 다른 의미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단어는 그리스인들과 전혀 다른 언어를 쓴다는 의미일 뿐, 일체의 가치판단은 개입되지 않은 용어였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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