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디테, 아도니스, 그리고 페르세포네

오비디우스가 전하는 신화에 따르면, 아프로디테는 갓난아기였던 아도니스에게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아프로디테는 아도니스를 상자에 숨겨 돌보기로 결심했고 저승세계의 여왕 페르세포네에게 아도니스의 교육을 맡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페르세포네도 아도니스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죠.

아프로디테가 어린 아도니스를 돌려받기위해 저승세계로 내려온 날, 페르세포네는 자신의 연인이 된 아도니스를 돌려주길 거부했습니다. 두 여신은 제우스에게 누가 아도니스를 데려가야할지 재판해달라고 요청했고 제우스는 뮤즈 칼리오페에게 판결을 부탁했습니다.

결국 아도니스는 4개월은 아프로디테와, 4개월은 페르세포네와 함께, 나머지 4개월은 홀로 휴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였는지, 아니면 아프로디테의 황홀한 매력 때문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도니스는 ‘휴식’을 위한 4개월을 아프로디테와 보내기로 했습니다.

아프로디테와 열정적인 관계를 이어가던 아도니스는 어느날 멧돼지를 사냥하다가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하늘을 나는 자신의 전차에서 연인이 고통 속에 신음하는 소리를 들은 아프로디테가 그의 곁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늦은 뒤였죠. 여신은 피눈물을 흘리며 울었고, 전설의 판본에 따라 다르지만 보라색 아네모네 꽃, 혹은 장미가 땅에서 자라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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