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니시에이츠 소속 암살단원인 비숍이에요.
저번엔 감사했어요. 수의는 놓쳤지만 앱스테르고에게 한방 먹일 수 있었거든요. 지금도 앱스테르고와 싸우느라 정신 없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입회자들을 위해 예전에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설명해드릴게요.
앱스테르고가 발매한 헬릭스 게임기를 어떤 이니시에이츠 입회자가 켜서 즐기고 있었죠. 처음에 플레이 할 수 있는 튜토리얼 타이틀이 <자크 드 몰레의 비극>이었을 거예요. 입회자가 그 타이틀을 거의 다 플레이했을 쯤에 우리가 그 입회자의 헬릭스를 해킹해서 연결했었죠.
저는 그 입회자에게 다국적 대기업 앱스테르고의 진실과 피닉스 프로젝트의 만행을 알려주고 암살단 가입을 제의했어요. 물론 그 입회자는 암살단에 가입했고요.
그리고 앱스테르고 유전자 기억 라이브러리에서 뽑아낸 아르노 도리안의 원본 기억을 플레이하게 했죠. 아르노 도리안이 현자를 만난 적이 있거든요. 앱스테르고가 피닉스 프로젝트에 쓸 현자의 DNA 표본을 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가로채는 것이 중요했어요. 현자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 살펴봐달라고 부탁을 했죠.
입회자는 그 기억을 찾아냈고, 우리는 시신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어요. 앱스테르고는 뒤늦게 프랑수아 토마 제르맹이 현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프랑스로 출국하겠지만 거긴 이미 깨끗합니다.
그때는 앱스테르고의 계획을 조금이나마 막는 데 성공했는데 수의는…
그럼 저는 이만 쓸게요.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비숍도 어쌔신왜건에 동참하는 거야?
당신 보라고 쓴 게 아니라 입회자들 보라고 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