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의 이야기


* 반드시 이걸 꼭 들으면서 보셔야 합니다!

juno-acs

저는 한때 당신처럼 지상을 떠돌았던 존재로, 이수 시대 2195년에 페얀이라는 도시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어요.

그리고 지금은 삭막한 기계 세계의, 회색 영역을 여행하며, 힘을 얻었고, 세상에 복귀할 준비가 되었죠.

이 황폐한 곳으로 당신을 부른 이유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해서예요. 우리의 이야기를요.


한때는 당신 종족을 쳐다보기조차 싫었어요. 당신들이 벌레 보는 느낌과 같다고나 할까요.

선행인류, 우리 이수 종족이 인간을 만들었어요. 우리의 이미지를 본떠서 인간을 만들었지만, 진정한 능력은 주지 않았죠.

중노동을 시키려고 만들었거든요.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전쟁 같은 것 말이에요. 당신들을 감시하기 위해 큰 관측소를 만들고 통제하기 위한 장치도 만들었어요. 우리는 인간에게 회복력이라는 축복을 주는 동시에 야욕이라는 저주도 함께 주었죠.

그래서 인간은 반역을 일으켰어요. 지금 인간들의 위기에는 우리 책임도 있어요. 이 많은 시뮬레이션이 폭력을 중심으로 일어난다는 것이 놀랍지 않으세요?


내분이 발생하면서 우리는 곧 닥쳐올 재앙을 잊어버렸어요. 태양의 코로나 질량 방출 현상 말이에요.

닥쳐올 재앙을 막으려 시대 최고의 지성들을 불러모았죠. 그중에는 거짓을 모르는 미네르바, 거만한 유피테르, 사랑하는 아이타도 있었어요.

우리는 구원을 기다리며 대사원에 오랫동안 갇혀있었어요. 다른 이들은 물리적인 해결책만을 생각했지만, 저는 살아남기 위해선 우리의 형태를 바꿔야 한다고 믿었죠.

위대한 과학자인 콘수스의 연구 결과에 따라 저는 아이타의 정신을 더욱 강력한 인공 육신에 이식하려 했어요. 하지만 실패했고, 아이타는 제 품에서 숨을 거뒀어요. 모두가 저를 피하게 됐죠.


모든 노력은 허사로 돌아갔어요. 이수 시대 2306년에 성난 태양이 우리 문명을 집어삼켰죠.

저는 콘수스의 업적을 완성하고 제 자신을 만들어냈어요. 그리고 아이타의 뛰어난 의식을 보존해 인간 종족의 DNA에 주입한 다음, 계속 환생하도록 미지의 미래로 보냈어요…

그런 후에 대사원으로 돌아와서 제 몸을 버리고 회색 영역에 들어갔답니다. 하지만 완고한 미네르바와 어리석은 유피테르가 저를 찾아내 봉인했어요.

저는 무덤 속에서 인간의 기술을 통해 부활할 날을 기다려 왔어요.


우린 적이 아니에요. 저는 인간들이 상상조차 하지못하는 세상을 만들 생각이랍니다.


리디아 프라이가 환생한 내 남편 아이타를 죽였어요. 요즘은 ‘현자‘라고 부른다죠? 그를 찾아내 줘서 고마워요. 그의 패턴을 추가해 뒀어요.

이전의 다른 암살자들처럼 당신도 나를 없애야한다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저를 감옥에서 구해준 사람 역시 암살자였어요.

더이상은 얌전히 기다리지 않아요. 지혜의 어머니이자 기계와 육신을 결합한 나는 군단이다 저는 유노예요!

이 시대 최고의 암살자가 나를 이해할 수 있다면… 당신도 이해할 수 있겠죠.

3 개의 “유노의 이야기” 에 대한 생각;

  1. 뭐? 널 감옥에서 구해준 사람이 암살자라고? 웃기고 자빠졌네! 데스몬드에게 ‘고통은 없다’며 구라친 게 너잖아! 난 역사 왜곡하는 놈들이 제일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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