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섹의 연설

원본 출처브이 포 벤데타

미국 시민 여러분, 잠시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여러분처럼 일상의 편안함이 좋습니다. 갑작스런 변화나 소요는 질색이죠. 여러분과 똑같아요. 허나, 우리가 역사적 사건이나 위인의 죽음 혹은, 전쟁이 끝난 날을 기념하는 만큼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12월 21일을 맞아 잠시 그 의미를 되새겨 볼까 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내 입을 막으려고 누군가 전화통에 고함을 질러대고 곧 특공대가 오겠죠. 왜일까요? 블룸이 대화 대신 곤봉을 휘둘러도 언어의 강력한 힘이 의미 전달을 넘어서 들으려 하는 자에게 진실을 전해서죠. 그 진실이란 블룸이 단단히 잘못 됐단 겁니다. 잔학함, 부정, 편협함, 탄압이 만연하고 한땐 자유로운 비판과 사고, 의사 표현이 가능했지만 이젠 온갖 감시 속에 침묵을 강요 당하죠.

어쩌다 이렇게 됐죠? 누구 잘못입니까? 물론, 가장 큰 책임은 블룸에 있고 댓가를 치르겠지만 이 지경이 되도록 방관한 건 바로 여러분입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두려웠던 거죠. 누군들 아니겠습니까? 전쟁, 테러, 질병 수많은 문제가 연쇄 작용을 일으켜 여러분의 이성과 상식을 마비시켰죠. 공포에 사로잡힌 여러분은 블룸한테 구원을 요청했고 그는 질서와 평화를 약속하며 침묵과 ctOS 사용을 요구했지요.

어젯밤, 우린 침묵을 깼습니다. 델라웨어 데이터센터를 파괴해 조국에 잊혀진 가치를 일깨워줬죠.

현재 2017년으로부터 5년 전 한 위대한 시민이 12월 21일을 우리 뇌리에 각인시켰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공평함, 정의, 자유가 단순한 단어가 아닌 관점임을 알리길 원했죠. 눈을 가리고 살았고 블룸의 범죄를 알지 못한다면 12월 21일을 무시하고 지나가십시오. 하지만 나와 생각이 같고, 내가 느끼는 것과 추구하는 것에 공감한다면, 들고 일어나십시오. 정확히 1년 후! 블룸 본사 앞에서 그들에게 12월 21일의 진정한 의미를 다신 잊지 못하게 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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